사실 제가 책을 처음 읽는건 아니고 지난 1년에 걸쳐 약 100권을 읽었습니다.
나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내면이 깊어진다거나 책을 읽기 전이랑 전혀 달라진게 없어서
'아 이거 괜히 시간버리는거 아니야? 스펙 쌓기도 바빠 죽겠는데..' 하는 고민에 빠진 참에 만나게 된 책입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이 꽤 많으실 것 같은데, 그럼 도대체 책을 어떻게 읽어야 될지 책에서 나온 내용들을 요약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1.책 읽는 습관을 들이자.
 사실 너무 진부한 얘기라 처음엔 마음에 와닿지 않았지만, 진부하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 받고 자주 말해져서 그렇게 된 것이니 꼭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위에도 밑줄을 쳐놨지만 중요한 단어는 "습관" 입니다. "단 하루 열심히 운동한다고 멋진 몸을 가질 수 없듯이, 하루에 조금씩 책을 읽어 나가면 일시적으로 많은 책을 읽고 중단한 사람보다 훨씬 더 좋은 성취를 거둘 수 있습니다."(61p 중에서) 

 한달에 몇권의 책을 읽을 것인지 결정 한 후, 매일매일 몇 페이지씩 읽어야 겠다.('책을 30분 동안 읽어야겠다' 라는 방식이 아닌 '몇페이지 까지 읽어야 겠다.' 라는 식으로 세우는게 좋다고 합니다.) 라고 목표를 세우는것으로 시작합니다. 글쓴이 같은 경우는 한달에 3권을 목표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 달에 3권이라 하면 뜨악! 하시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쓴이가 하루에 책을 한권씩 읽는다고 했을때 제가 그랬던 것 처럼요. 보통 사람들이 한 시간에 60p 정도 읽는다고 합니다. 3권을 읽으려면 하루에 20~30분씩만 투자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책은 시간이 남을 때 보는 것이 아닌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읽어야 하는것이라고 글쓴이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떤 책으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은 스테디셀러 위주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71P)
   책에 나온 내용이라고 맹신할 필요는 없다.(79P)

 2. 책만 읽는 바보가 되지 말자.
 책 제목과 가장 관련있고, 제가 이 책을 사게된 궁극적인 파트였습니다. 위에서도 썼지만, 저는 100권을 읽고도 조금도 바뀌지 않은 책만 읽는 바보였습니다. 그러한 사람을 얘기한 구절이 책에 있어서 옮겨 적어 봅니다.

"기대와 달리 그와의 대화는 실망스러웠다. 지식이 많은 것 같기는 했지만 깊이가 없었고, 말이 정말 많았지만 실속이 없었다. 그와 이야기 하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고 에너지가 뺏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불평불만이 많았고 실천에 대한 의지는 별로 없었으며 자신의 방대한 독서량만 자랑했다. 한마디로 실천이 결부된 책 읽기만 하다 책 속 세상에 매몰된 '바보' 같았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너무 고역이었다. 내가 생각한 '책 많이 읽는 사람의 모습'과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83p)

 그래서 글쓴이가 저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한 해답은 '일독일행'. 즉, 한 권의 책을 읽으면 그 책에 나온 내용을 적어도 한가지 이상을 실천하라! 라는 것 입니다. 책을 읽고 단 하나도 변한게 없다면 그건 시간 낭비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깊이 공감하는 내용이구요.

 단순히 '아, 이 구절 정말 좋다.' 하고 감탄만 하고 넘어가지 말고, 독서노트에 적어놓고 최소 2주에 한번씩 다시 읽어보는것을 글쓴이는 권장합니다. 어떤것을 단순히 아는것과 느끼는 것은 다르므로, 자주 읽어서 완전히 내것으로 만드는 것 까지요. 처음부터 많은 양을 외우려 하면 부담되니 한 권에서 최소 10개의 문장만큼은 꼭 외우길 글쓴이는 추천하고있습니다.

 +)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한 두번읽고 '이런 말도 있네' 하며 그냥 넘어가야 한다. 일정한 시점이 되면 스스로 그 의미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111p, 생산적 책읽기 중에서)
모든 페이지가 무조건 유익한 것은 아니다. 완독에 대한 부담감과 의무감을 떨처버려라.(114p)

3. 책 읽는 방법
이 부분을 시작하기 전에 작가는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책 읽기 방법이 있으니 꼭 이러한 방식을 따라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합니다.

 전 책을 항상 굉장히 깨끗하게 읽었습니다. 남들에게 다시 팔 것도 아니고, 물려줄 것도 아닌데 말이지만 그냥 눈으로 읽으면 되는거 아닌가? 하면서 읽어오곤 했었죠.. 글쓴이는 책을 읽을때 (개인 문제집 풀듯이) 펜을 들고 중요한 내용이 있으면 밑줄도 쭉쭉 긋고, 어떤 견해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글쓴이의 생각이 다를때 작가의 생각을 무차별적으로 흡수하지 말고, 내 생각도 옆에 써보기도 하면서 세계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책으로 만들것을 강조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사람 끼리 여려 책을 돌려보며 책 편식을 막고 여러 관점을 느껴본다던가 하는 여러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4. 마치며..

 책 내용을 어디까지 인용해도 되는지 몰라서 참 애먹었네요.. ㅎㅎ
책에 나온 조언들의 일부만 짧게 간추려서 작성한 글입니다. 더 관심이 있으시면 구입해서 읽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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