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법에 관한 책도 참 여러권 읽었었는데, 그 중 가장에 마음에 들었던

인나미 아쓰시의 1만권 독서법 입니다

저자는 1년에 약 700권 (하루에 2권 꼴) 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쓴다고 합니다..

 

독서 그 자체의 즐거움은 알지만 현재의 독서량이나 독서 속도에 불만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책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다른책에서 하듯이 속독하는 훈련 같은걸 시키지 않습니다

단지 책을 대하는 자세를 바꿔서 독서 속도나 독서량을 비약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첫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정독'에 대한 강한 집착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독의 저주)

 

하지만, 아무리 정독해도 실제로는 잊어버리는게 굉장히 많고

읽는 속도는 이해도 및 기억과 전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내용을 흡수하고 기억하려 하지 말고,  그 책에서 인상적인 것 하나라도 있었다고 하면

그 독서는 성공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꼼꼼하게 읽기보단 음악을 듣는 것 처럼, 물흐르듯 빠르게 읽는게 여러번 읽는게

한 번 정독하는 것 보다 훨씬 기억에 오래 남길 수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책을 읽은 뒤 '단 한줄로 요약'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요약은 저도 실제로 하고있는데요, (A4 반페이지 분량 정도로)

이게 쌓이다 보면 다시 읽기가 굉장히 부담이 됩니다....

따라서, 아주 중요한 것만 한줄로 요약하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세번째로, 책의 모든 내용을 다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너무도 맞는 말이지만 저도 지금까지 실천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내가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넘긴 부분에 엄청 중요한 내용이 있었으면 어하지?' 하는 마음에서요

그래서 보통 책 한권 읽는데 3~4일 정도는 걸렸던거 같습니다.. 결국 시간낭비인 셈이었죠

책의 소제목을 보고 이 부분은 읽을지 말지 결정하면 됩니다

 

 

네번째로, 책은 꼭 읽어야 하는것이 아니므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책 읽는

그 과정 자체를 즐기도록 하자

 

 

책 읽는 속도와는 관계 없지만,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읽기를 권합니다

 

 

 

2. 느낀 점

 

200p가 조금 안되는 얇은 책이었습니다

저도 책 읽는 속도가 꽤나 느린 편이라( 인문책은 시간당 50~70p 소설은 80~150p 정도..)

적잖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는데 정말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내용이지만 제 독서 인생에 너무도 큰 영향을 끼칠거 같네요

정말 만족스러운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구입하면서 2~3시간 정도면 다 읽겠다.. 하고 샀는데

책의 내용을 읽으며 바로바로 적용하다 보니 1시간 10분만에 다 읽어 버렸습니다

기분 정말 좋네요 ㅎㅎ

 

세상에는 책이 정말 많죠

정말 좋은 책이라면 한 권의 책의 모든 내용을 자기것으로 흡수하는 것도 좋지만

그런 책이 아니라면 이렇게 빨리 빨리 읽고 필요한 내용만 딱 흡수해 가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꽤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요새 베스트 셀러인 기시미 이치로의 '나를 사랑할 용기' 입니다

최근 큰 열풍을 끌었던 미움받을 용기와 같은 작가로

역시 아들러의 심리학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약 280p 정도 되는 분량입니다



인문학 책을 여러권 읽다보면 몇가지 포맷이 있다고 느껴지는데요


1. 전하고자 하는 정보 한~두개를 200~300p에 걸쳐서 전달하는 책

2. 한 권에 정말 많은 주제/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죠.. 이번에 리뷰할 나를 사랑할 용기는 후자의 책이었습니다

자신,친구,인간관계,공부,직장,연애,결혼,육아,가족,노후 총 10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각 파트당 약 10개 정도의 사례가 있고요




책 제목은 '나를 사랑할 용기' 였지만 정작 나를 사랑하고, 자존감을 높이는거에 관한 내용은 거의 없었습니다

(조금 속은 기분도 들더군요 ㅎㅎ)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에 아들러의 심리학을 실제로 적용하는 내용이라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직장 상사가 페이스북을 친추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받아주기 싫어요!'

-> 거절하세요.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건 그 사람의 과제입니다~ 뭐 이런식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인 책이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굉장히 감명받게 읽었지만, 이번 책은 읽으면서 거부감이 드는 파트가 꽤나 있었네요)

물론, 좋은 내용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비판적인 시선' 을 유지하면서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이라 느껴졌습니다


아들러의 심리학이 반드시 진리는 아니니까요

아들러의 심리학은 무조건 맞는말이고 따라야해! 하고 맹목적으로 책을 읽을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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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에 읽었던 책

김주미 - 외모는 자존감이다 입니다.




아주 자세한 내용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많은 정보를 나열하는것 밖에 안될 것 같으니까요




처음엔 책 제목에 살짝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외모에 관한 얘기는 터부시 되는 경향이 있죠

저만 하더라도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서로의 외모에 관한 얘기는 거의 안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걸까요, 외모 가꾸기에 열중인 사람들에게

'넌 책 같은것을 읽으며 내실을 더 다져야해!'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해!'

라는 이야기를 하는것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죠


하지만 실제 사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겉보다 속이 중요하다는 정언 명제와 그것을 뒷받침 해주지 않는 현실속에서 부조리를 느껴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당신이 진짜 어떤 사람이고, 어떤 내면을 가졌는지 알기가 힘듭니다. 

대부분 서로에게 관심도 없고요



이 책에서, 외모도 결국 그 사람이고 외모가 내면의 상당 부분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외모는 첫번째로 내미는 명함으로 짧은 시간안에 정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죠(게으름,열정 등...)

내면이 성숙한 사람일 수록 외모를 절대 등한시 하지 않습니다


외모가 전혀 관리되지 않는 사람을 보면 대부분 부정적인 인상을 느낄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스스로를 소중히 하지 않는 사람처럼 보이고, 일을 맡기기도 싫어지겠지요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이 책에선 구체적으로 어떻게 꾸며야 한다. 이런 스타일의 사람이면 이런식으로 해라!

하는 그런 책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외모 꾸미기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인 생각은 접어두고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스스로를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마음 가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좋은 책이었습니다

어렵지 않고 짧은 책이므로 부담없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새 굉장히 핫한 책이지요


전 지금 대학교 4학년이고, 대학원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시간이 꽤나 쌓였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굉장히 많은 시간을 공부로 보내겠죠


하지만 제 나름의 방식대로 공부하면서 고민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난 이거 공부하는데 4시간 걸렸는데 저 친구는 2시간 밖에 안걸렸네? 내가 방식이나 실력에 문제가 있나?'

'등록금 500씩 내면서 다니는데 방학만 지나면 배운걸 다 까먹네..'

'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는데 그걸 모르고 있는건 아닐까? '

하는 그런 고민들




다 읽고 난 뒤에, 아 이 책을 고등학교 시절에 읽었다면 더 좋은 대학/과에 진학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애들 과외할 때 더 좋은 수업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책 정말 좋았습니다. 양이 500p로 두꺼운 편이지만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사례가 많아서 술술 읽히고요

미움받을 용기, 인간관계론에 이어서 제 인생에 크게 영향을 끼친 책에 들어갈 것 같네요




지금까지 공부법에 관한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여러개 봤었는데

이 완벽한 공부법 책에 정말 여러편이 소개 되어있어서

이 책 한권만 읽으면 여러개의 책,다큐를 찾아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 책은 정보가 굉장히 많은 책입니다..

그냥 슥슥 읽지 마시고 마음에 와닿거나 꼭 필요한 내용이다 싶으면

밑줄을 치시고 다른 노트에 옮겨적은 다음

매주 한번씩 읽어보시면

공부법 개선에 크게 도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법 뿐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에도 좀 변화가 생길 것 같네요


방학도 끝나가는데 이 책 많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직접 읽거나 주변 학생들에게 선물해주시면 좋을거 같네요


다들 열공하세요



사실 제가 책을 처음 읽는건 아니고 지난 1년에 걸쳐 약 100권을 읽었습니다.
나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내면이 깊어진다거나 책을 읽기 전이랑 전혀 달라진게 없어서
'아 이거 괜히 시간버리는거 아니야? 스펙 쌓기도 바빠 죽겠는데..' 하는 고민에 빠진 참에 만나게 된 책입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이 꽤 많으실 것 같은데, 그럼 도대체 책을 어떻게 읽어야 될지 책에서 나온 내용들을 요약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1.책 읽는 습관을 들이자.
 사실 너무 진부한 얘기라 처음엔 마음에 와닿지 않았지만, 진부하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 받고 자주 말해져서 그렇게 된 것이니 꼭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위에도 밑줄을 쳐놨지만 중요한 단어는 "습관" 입니다. "단 하루 열심히 운동한다고 멋진 몸을 가질 수 없듯이, 하루에 조금씩 책을 읽어 나가면 일시적으로 많은 책을 읽고 중단한 사람보다 훨씬 더 좋은 성취를 거둘 수 있습니다."(61p 중에서) 

 한달에 몇권의 책을 읽을 것인지 결정 한 후, 매일매일 몇 페이지씩 읽어야 겠다.('책을 30분 동안 읽어야겠다' 라는 방식이 아닌 '몇페이지 까지 읽어야 겠다.' 라는 식으로 세우는게 좋다고 합니다.) 라고 목표를 세우는것으로 시작합니다. 글쓴이 같은 경우는 한달에 3권을 목표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 달에 3권이라 하면 뜨악! 하시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쓴이가 하루에 책을 한권씩 읽는다고 했을때 제가 그랬던 것 처럼요. 보통 사람들이 한 시간에 60p 정도 읽는다고 합니다. 3권을 읽으려면 하루에 20~30분씩만 투자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책은 시간이 남을 때 보는 것이 아닌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읽어야 하는것이라고 글쓴이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떤 책으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은 스테디셀러 위주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71P)
   책에 나온 내용이라고 맹신할 필요는 없다.(79P)

 2. 책만 읽는 바보가 되지 말자.
 책 제목과 가장 관련있고, 제가 이 책을 사게된 궁극적인 파트였습니다. 위에서도 썼지만, 저는 100권을 읽고도 조금도 바뀌지 않은 책만 읽는 바보였습니다. 그러한 사람을 얘기한 구절이 책에 있어서 옮겨 적어 봅니다.

"기대와 달리 그와의 대화는 실망스러웠다. 지식이 많은 것 같기는 했지만 깊이가 없었고, 말이 정말 많았지만 실속이 없었다. 그와 이야기 하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고 에너지가 뺏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불평불만이 많았고 실천에 대한 의지는 별로 없었으며 자신의 방대한 독서량만 자랑했다. 한마디로 실천이 결부된 책 읽기만 하다 책 속 세상에 매몰된 '바보' 같았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너무 고역이었다. 내가 생각한 '책 많이 읽는 사람의 모습'과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83p)

 그래서 글쓴이가 저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한 해답은 '일독일행'. 즉, 한 권의 책을 읽으면 그 책에 나온 내용을 적어도 한가지 이상을 실천하라! 라는 것 입니다. 책을 읽고 단 하나도 변한게 없다면 그건 시간 낭비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깊이 공감하는 내용이구요.

 단순히 '아, 이 구절 정말 좋다.' 하고 감탄만 하고 넘어가지 말고, 독서노트에 적어놓고 최소 2주에 한번씩 다시 읽어보는것을 글쓴이는 권장합니다. 어떤것을 단순히 아는것과 느끼는 것은 다르므로, 자주 읽어서 완전히 내것으로 만드는 것 까지요. 처음부터 많은 양을 외우려 하면 부담되니 한 권에서 최소 10개의 문장만큼은 꼭 외우길 글쓴이는 추천하고있습니다.

 +)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한 두번읽고 '이런 말도 있네' 하며 그냥 넘어가야 한다. 일정한 시점이 되면 스스로 그 의미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111p, 생산적 책읽기 중에서)
모든 페이지가 무조건 유익한 것은 아니다. 완독에 대한 부담감과 의무감을 떨처버려라.(114p)

3. 책 읽는 방법
이 부분을 시작하기 전에 작가는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책 읽기 방법이 있으니 꼭 이러한 방식을 따라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합니다.

 전 책을 항상 굉장히 깨끗하게 읽었습니다. 남들에게 다시 팔 것도 아니고, 물려줄 것도 아닌데 말이지만 그냥 눈으로 읽으면 되는거 아닌가? 하면서 읽어오곤 했었죠.. 글쓴이는 책을 읽을때 (개인 문제집 풀듯이) 펜을 들고 중요한 내용이 있으면 밑줄도 쭉쭉 긋고, 어떤 견해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글쓴이의 생각이 다를때 작가의 생각을 무차별적으로 흡수하지 말고, 내 생각도 옆에 써보기도 하면서 세계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책으로 만들것을 강조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사람 끼리 여려 책을 돌려보며 책 편식을 막고 여러 관점을 느껴본다던가 하는 여러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4. 마치며..

 책 내용을 어디까지 인용해도 되는지 몰라서 참 애먹었네요.. ㅎㅎ
책에 나온 조언들의 일부만 짧게 간추려서 작성한 글입니다. 더 관심이 있으시면 구입해서 읽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4. 느낀점

좋은 내용이었음에는 맞지만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는 힘들 것 같다.' 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수능만 해도 방대한 양의 지식을 최대한 머릿속에 담아 두는게 중요할 뿐 더러, 평가원이 제시하는 기준만이 정답이 되니, 의문을 품기 보단 그 기준을 따르는게 효율이 훨씬 좋으니까요.
대학와서도 수능과 비슷하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머리에 쑤셔놓고 시험 시간에 확 풀어놓는 공부를 하고있으니 아쉽습니다. 공학도이다 보니 모든 문제에 답이 정해져 있고, 토론 할 거리가 없기도 하더군요.

6.25 전쟁 이후 경제 성장을 위해선 빠르게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게 중요했고, 그래서 주입식 교육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음은 인정합니다. 교육과정을 싹 갈아 치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테구요. 이제와서 그런식으로 교육과정을 바꾸면 수험생들의 부담이 느는것도 당연하니 선뜻 하자고 말하기도 어렵네요.

아쉬울 따름입니다. 어렸을때 부터 토론식으로 공부해왔으면 "내가 얼마나 깊게 사고할 수 있었을까?", "얼마나 지적으로 발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 등으로요(다시 생각해보면 부끄러운 변명일지도 모르겠네요. 대학 동기들끼리도 충분히 토론 할 수도 있는건데 말이죠.).

읽기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다큐멘터리로 봐도 괜찮을 것 같네요

공부하는 인간

저자 KBS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

출판 예담

발매 2013.02.18.




한 글에 다 올리려니 자꾸 글씨가 깨져서 이렇게 2번에 나눠 올립니다



책의 중요한 개념들만 요약해서 쓰다 보니 딱딱하고 재미없는 책처럼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론 읽을만 했습니다~

1. 동/서양의 문화 차이
 전 세계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문화권마다 왜 다른 공부방법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한 책입니다. 먼저 동양과 서양의 문화 차이를 보겠습니다.

동양 : 
1.  자신의 실패는 순전히 노력 탓이다.
2. 잘한 것 보단 못한 것이 더 눈에 띈다. (특히 한국,일본인들은 평균에 미치지 못함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는 무난한 것, 조화로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
3. 칭찬보다는 비판/실패 등의 피드백이 더 효과적이다. (잘한 것도 없는데 계속 칭찬을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킴.)
4.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환경/관계에 더 주목한다. 
5. 공부의 목표가 주로 개인적 성취가 아닌 가족/공동체를 위한 경우가 많아서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6. 어떤 것을 이해하기 전에 의문을 품거나 질문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
7. 절충안을 좋아함
8. 말을 적게 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

서양 :
1. 각자 타고난 것이 있다.(내가 수학을 못하는건 타고나지 못해서이고, 수학과 관련이 없는 직업을 가지면 된다고 생각.)
2. 점수가 낮은 영역이 있을 때, 그건 나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닌 시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 부분을 보완하려고 하지 않음.
3. 칭찬의 피드백이 더욱 효과적
4. 공부의 목표는 개인적 성취와 관련이 있어서 고난에 부딪혔을때 쉽게 좌절하고 포기해버린다.
5. 아이도 하나의 성인으로 보고 의견을 존중한다.
6. 절충안은 답이 될 수 없다.

2. 몇몇 나라의 두드러진 공부 방법

일본
 - 대입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양의 지식을 머리에 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필기 문화가 상당히 발달해 있다.
한국 - 한국 역시 최대한 많은 양의 지식을 머리에 담고 있어야 하며, 답의 기준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고시원에서 혼자 공부를 하거나, 선생님이 알려주는 지식을 무차별적으로 흡수하는 공부.
인도 - 종교서적을 암시,암송하는 습관이있어 책 또한 암시, 암송을 통해 외운다.
프랑스 - 우리나라의 수능에 해당하는 바칼로레아의 철학 시험으로 인해, 토론하며 공부하는 방식이 굉장히 발달해 있음. 주변 노천 카페 또는 살롱에 들어가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토론을 한다던가(개인적으로 굉장히 부러운 부분입니다.), 초등학교 때 부터 계속해서 아이들끼리 토론을 시킨다.
(예술작품은 언제나 의미를 갖고 있는가?,  개인의 의식은 그 개인이 속한 사회를 반영하는가? 등 같은 문제를 묻는다고 합니다.)

3. 유대인의 공부법
사실 각 사람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 있는 것이니, 유대인의 공부가 맞고 한국인 처럼 고시원에 앉아서 혼자 공부하는것은 틀렸다! 고 단정짓고 싶진 않습니다.(책의 저자도 그런 것을 원하고 있지 않구요.) 다만, 세계에서 공부로 가장 성공한 민족이니 주목할 필요는 있겠죠
지구 인구의 0.2%에 불구하지만 미국 큰 기업의 중역으로 있거나, 전체 노벨상 수상자 수의 23%를 차지하는 등
 공부로 성공한 가장 대표적인 민족인 유대인들.(아인슈타인도 유대인이다.) 그들의 공부법은 한국과 꽤 달랐다.

가정교육에서 부터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부모님들과 다르게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기 보단 공부 하도록 유도를 한다. 즉,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겐 쉼 없이 공부하고 책 읽으라고 다그치면서 본인들은 하루에 1분도, 한달에 책 1권도 읽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신 유대인들은 자신이 책 읽고 공부하는 모습을 자꾸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책을 읽게 유도한다는 것이다.

또한, 주입식 교육이 단기간에 많은 양의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효율적인 것에는 동의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다 까먹을 수 있고, 사고를 폭넓게 확장 시키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한다. 그렇게 얻은 지식은 결국 내것이 되지 못하니, 그런 일을 방지 하기 위해서 배운 지식을 자기 방식으로 표현하도록 노력한다.

그래서 그들은 토론 및 대화가 중심이 된 공부 방법을 추천한다. 일정 부분을 각자 개인이 학습한 후 모여서 토론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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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쁜 사마리아인들?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곤경에 처한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드는 나쁜 사마리아인들.
선진국들이 경제가 어려운 개발 도상국들을 더 큰 곤경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왜 그리고 어떻게 이런 일을 하는 것일까?


1. 본문
 선진국 경제학자들이 굳이 개발도상국에 피해가 가는 "신자유주의정책" 을 강요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기서 작가는, '
선진국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세계 경제 규칙을 만들고자 한다.' 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WTO, IMF, 세계은행을 이용해 개발도상국에게는 불리하지만, 본인들에겐 유리한 경제 정책들을 펴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우리도 신자유주의 정책을 통해 이렇게 성장했으니 개발도상국도 반드시 이 것을 따라야 한다' 고 주장한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선진국들은 신자유주의 정책에 정반대되는 정책을 통해 성장했으며, 지금 개발도상국들도 신자유주의를 따른 후에 더 낮은 성장률, 경제 악화등의 고난을 겪고있다. 작가는 이러한 역사적 왜곡이 신자유주의 정책의 실패를 감추기 위함이라 지적한다.(신자유주의의 실패가 드러나면 선진국들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고, 자기들 원하는대로 경제 규칙을 짜기 힘들어 지므로 !)

 그렇다면 신자유주의 정책이 담고있는 내용은 무엇일까?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에게 
1. 관세를 낮춰 자유무역을 할 것 
2. 외국인 투자 제한을 완화할 것 
3. 국영 기업을 민영화 할 것 
4. 지적소유권을 보호할 것 
5. 물가상승률을 제한할 것
6. 예산 흑자를 운용할 것을 요구한다.

그 뿐 아니라, 신자유주의 정책의 실패를 감추기 위해 신자유주의 정책을 따르고도 개발도상국이 발전하지 못한것을
ⓐ. 개발도상국의 부정부패가 너무 심하다
ⓑ. 개발도상국은 성장하기 힘든 문화를 가지고 있다 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웃긴것이, 지금 선진국들은 과거에 1~6번과 정반대되는 정책을 펴서 이렇게 성장을 한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개발도상국에게 필요한건 관용적인 국제 시스템과 국가주의적 정책(높은 관세, 보조금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2. 마치며
경제분야에선 정말 문외한이었는데, 많은 경제용어도 알게되고 편견들도 고치게 되었네요.
내용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는척 할게 늘어서 즐겁네요.

한편으론, 신자유주의 정책은 개발도상국에게 완전히 틀린것이라는 주장이 강한책이라 읽는 내내 불편하긴 했습니다. 색이 강한책은 읽다보면 불편하더라구요. 반대편의 입장도 들어봤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경제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다보니 비판적 책 읽기가 불가능했고 편견을 갖게 되는건 아닌가? 싶기도 했구요.

책이 별로였단 뜻은 아닙니다. 경제에 관심있는 일반인에게 딱 추천해주기 좋은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만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저자 장하준

출판 부키

발매 200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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