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2008년에 나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 입니다

이제 소설 리뷰 길게 안쓰고 짧게 짧게 쓰려고 합니다

 

맨 마지막에 결말 접어두기 해놨으니 원하시는분만 보시길 바랍니다~

 

 

1. 줄거리

 

미성년자인 세 남자 아쓰야, 가이지, 마코토는 마코토 아버지 차를 이용해

여자를 납치 후 강간할 계획을 세운다.

마코토는 이 범죄에 끼고싶지 않았으나 힘센 가이지에게 보복 당할까봐 두려워 전전긍긍하던 차에

마코토의 아버지가 자신을 급하게 찾는 바람에 범죄에 참여하지는 않고 차만 빌려주게 된다

 

 

소설의 주인공인 나가미네는 17살인 딸 에마와 단 둘이 같이 살고 있다.

어느날, 에마는 친구들과 불꽃축제를 간 뒤로 실종되고

며칠 뒤 강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그런데 나가미네에게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정보를 얻게된다

미성년자인 아쓰야와 가이지가 에마를 강간,살해 하였다는 사실과, 그의 집 주소가 적힌 정보를

 

 

나가미네는 그 제보를 반신반의 하며 아쓰야의 집에 찾아갔는데

그의 집에서 자신의 딸이 강간당하는 모습을 녹화한 테이프를 보게되고,

때 마침 들어온 아쓰야를 칼로 난도질해 살해한다

 

 

나가미네는 가이지가 만약 경찰에 먼저 잡히게 된다면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3년 근처의 형을 받고 다시 살아가게 될 것에 크게 괴로워하며

자기가 직접 죽이고 자수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남은 공범인 가이지가 나가노의 펜션 중 하나에 숨어있다는 정보를 토대로 그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하는데.. 

 

 

 

2. 느낀점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를 읽었을때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생각할 것이 많은 소설이었습니다

 

인터넷 뉴스만 봐도 쉽게 접할 수 있죠

흉악한 범죄에 내려진 터무니 없이 적은 형량

국민들의 정의 감정을 크게 훼손 시킬 정도로 말도 안되는 형량에 댓글 창은 항상 불만으로 가득차곤 합니다

저도 물론 그런 입장이고요

다른 나라 처럼 형량을 많이 올렸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나가미네의 행동(개인적인 복수)이 과연 옳은가? 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61%의 사람이 '그렇다' 라고 대답한 것도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잘못된 길로 나아간 미성년자를 갱생하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법은 피해자가 입은 마음의 상처는

누가 치유하는가 라는 고민이 빠져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식을 빼앗겨버린 부모들에게, 죄를 저지른 미성년자의 미래를

생각해보라는 것은 너무도 가혹한 일이 아닌가?" (368p)

 

"그러나 이렇게 해서 악을 없앨 수 있을까? 죄인을 격리한다는 것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들을 보호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일정 기간

보호받은 죄인들은 세간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다시 세상으로 돌아온다. 그들은 알고 있지 않을까?

죄를 저질러도 누구에게도 보복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가가 자신들을 지켜준다는 사실을." (508p)

 

"우리가 정의의 칼날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정말 옳은 방향을 향하고 있을까?"(508p)

 

"경찰은 과연 정의의 편일까? 아니야, 경찰은 단지 법을 어긴 사람을 잡고 있을 뿐이야.

경찰이 지키려고 하는 건 시민이 아니라 법이란 말이지. 경찰은 법이 상처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뛰어다니고 있어. 그런데 그 법이라는게 절대적으로 옳을까?" (534p)

 

"무참하게 살해 당하는 자식을 두 눈으로 지켜본 부모에게, 법이 그러니까 참고 살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나?"(535p)

 

"문제는 여기에 '피해자'의 시점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범죄를 저지른 소년들은 사회적으로 보호해주지만,

그들에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은 누가 보상해주는가?" (541p)

 

영화로는 14년에 개봉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 유성의 인연입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전체 줄거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1. 줄거리


세 남매인 고이치(첫째,남),다이스케(둘째,남),시즈나(막내,여)는 밤중에 유성을 보기 위해 부모 몰래 밖으로 나간다

자전거를 타고 멀리까지 갔지만 결국 유성은 보지 못하고 실망한채로 집에 돌아온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자 세 남매의 부모가 칼에 찔린 채 발견된다, 칼의 위치로 보아 자살로는 볼 수 없었다.

(살해 당한 두 사람은 아리아케라는 양식당 주인이었고, 칼도 부엌에서 쓰던 것이었다)



고이치는 크게 놀라 경찰에 신고한다.

신고를 받고 다카야마와 가시와바라 형사가 사건 현장에 도착한다.

그 둘은 평소에도 아리아케의 하야시라이스를 먹으러 종종오던 사람이었다.

골프광인 가시와바라 형사는 자신의 아들을 난치병으로 잃은 탓인지 세 남매에게 유독 친절하게 대해준다.



 사건 현장을 조사하던 도중, 범인이 우산을 사건 현장에 두고갔음을 알게됐고,(지문은 남아있지않음) 

다이스케가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를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해 주변 지역/지인들을 철저히 조사했으나 

결국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아이들은 시설에 맡겨진다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시즈나는 엄마가 고이치/다이스케는 아빠가 데려온 아이로  서로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사건 당시 부부에게 큰 빚이 있었음을 알아낸다

하지만 수사에는 큰 진전이 없다.



그렇게 6개월....6년...14년이 지난다

성인이 된 세 남매는 각각 성인이 되어 시설에서 나온다

범인의 공소시효가 얼마 안남은 시점



그들은 3인조 전문 사기단이 된다(응?)

(보험 사기, 여행 사기 등등...)

시즈나의 빼어난 외모와, 고이치의 치밀함, 다이스케의 연기실력을 이용해 사기로 꽤나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던 도중

언제까지 사기로 먹고 살 수 없다고 생각한 고이치는 마지막으로 한탕 크게 치고 이 일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다.



부잣집 남자가 시즈나에게 푹 빠지면, 다이스케가 모조 다이아 반지를 그 남자에게 비싸게 팔아 치우고

남자가 그 반지를 시즈나에게 선물하도록 하는 작전이었다.



그 타겟은 와인 시음회에서 만난 부잣집 남자, 유키나리.

그는 '도가미 정' 이라는 유명한 양식당 체인점을 오픈할 예정이었다.

시즈나는 그를 꼬셔서 돈을 크게 떼어내기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유키나리는 그런 시즈나에게 푹 빠지게 된다.



범행을 돕기 위해 다이스케가 시즈나 곁을 배회하던 도중,

유키나리의 아버지를 우연히 보게 되는데

그가 14년전 살인 사건의 범인과 똑같이 생겼음을 알게 된다.



그에 더해서, 시즈나가 '도가미 정'의 하야시 라이스를 먹었을때

어린 시절 자신의 아버지가 해주면 그 맛과 무서울 정도로 똑같음을 알게되었다

이를 통해 세 남매 생각한다. 14년전 살인 사건의 범인은 유키나리의 아버지인 마사유키 라고.



고이치는 이를 토대로 추가적인 조사를 벌인 결과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전 마사유키는 형편없는 요리 실력으로 파리만 날리던 양식당의 사장이었으나

살인 사건 이후 갑자기 크게 성공해 여러곳에 체인점을 내게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다시말해 요리의 레시피를 훔치기 위해 살해했다는게 동기였다고 추론한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하야시 라이스의 레시피는 사건 현장에 남아있었다

만드는 방법이 굉장히 복잡해 그 짧은 순간에 외워간다는건 불가능할 정도였음)



둘이 서로 알게된 것은 고이치의 아버지가 평소 사설 경마를 즐겼는데 거기서 주로 배달을 시켜 먹던 양식당이

마사유키의 양식당이었고 거기서 서로 접점이 있었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무려 14년이 지난 지금. 증거가 남아있을리 만무했고, 다이스케의 증언만 가지고 그를 범인으로 체포할리도 없었다

세 남매에겐 그가 체포될 수 밖에 없는 치명적인 증거가 필요했다.

결국 그들은 증거를 억지로 만들기로 한다.

(1권 끝)







고이치와 다이스케는 도난 차량에 성인용 비디오 한 박스와 세남매 부모의 유품이 들어있는 사탕 상자를 넣고

의도적으로 경찰에게 들킨다.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던 사건인지라 경찰들은 이 미끼를 물고, 성인용 비디오를 판 상점에 찾아간다

그 비디오 가게의 2층 다락에서 사탕 상자에 있던 루즈의 뚜껑부분을 찾게 되고

부동산을 찾아가 비디오 가게가 들어오기 전 마사유키가 이 집에 살았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사설 경마장에서 마사유키와 고이치의 아버지가 만났을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한다

갑자기 나타난 증거들은 마사유키가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형사인 가시와바라는 이 증거들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범인이 자신에게 치명적 일 수 있는 증거들을 14년동안 처리하지 않고 고이 모셔두었다는 점과

그렇게 안보이던 증거들이 공소시효를 얼마 안남기고 우수수 쏟아져 나옴을 토대로

자신들이 누구의 뜻대로 조종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줄곧 잘해오던 시즈나도 점점 힘들어 한다

여러 사람인 척 연기를 하면서, 목표도 꿈도 없이 그저 살기위해 사기를 쳐왔음에

그리고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났는데(유키나리)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없음에 말이다

(부모를 죽인 살인범의 아들과 사랑에 빠질수는 없는법)



사랑하는 사람을 속인다는것에 크게 힘들어했으나

유키나리의 집에 들어가 하야시 라이스의 제조법을 몰래 두고오는데 성공한다

경찰이 가택조사를 하던 도중 이 제조법을 발견한다면 마사유키를 체포하는데 정말 큰 증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제조법을 경찰보다 유키나리에게 먼저 들킨다



유키나리는 큰 마음의 상처를 받고 시즈나에게 왜 이런짓을 했냐고 묻는다

그에 시즈나는 마사유키가 14년전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유키나리에게 말한다



유키나리는 그것이 처음엔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했으나, 14년전 유성이 떨어지던 그날 밤

천체 관측이 취미던 아버지가 그 날만은 천체관측을 하지 않고 집을 나갔음을 기억해낸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를 시험하기로 한다



세남매와 유키나리는 가시와바라/다카야마 형사를 불러 마사유키에게 간다

그리고 14년전 우산에서 마사유키의 DNA가 나왔다고 거짓말하여 진실을 실토하게 한다.

그에 마사유키는 크게 놀라며 진실을 말한다



자신이 아리아케의 하야시 라이스 레시피를 50만엔에 주고 사기로 했었다는 것

거래를 위해 그 식당에 갔을 때 부부는 이미 칼에 찔려 죽은상태였고 크게 놀란 마사유키는

부부가 거래를 위해 복사해둔 레시피를 챙기고, 자신의 우산이 아닌 다른 사람의 우산을 실수로 챙겨 그 현장을 달아난다.

그러니 그곳에 남아있던 우산은 자기것이 맞음을 시인하며

그때 잘못 가져왔던 우산은 자기가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근데 그 보관하고 있던 우산의 손잡이가 땅에 자주 긁힌것 처럼 많이 훼손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고이치는 이를 보고 이 사건의 진범을 알아내게 된다



진짜 범인은 골프광이었던 가시와바라 형사였던 것이다.

평소 골프 연습을 자주 하던 그는 어디서나 막대기를 잡고 스윙연습을 자주하곤 했는데

우산을 잡고 연습을 하면서 손잡이가 땅에 많이 긁혔음을 알게된 것이다



가시와바라는 모든 범인을 시인한다. 그리고 육교에서 투신해 자살한다

그의 유서를 통해 살해 동기가 모두 밝혀진다.



가시와바라의 아들이 난치병에 걸려 큰 치료비가 필요하던 시점에 

고이치의 부모가 빚을 갚기위해 현찰로 큰 돈을 갖고 있음을 알게된다

가시와바라가 그 돈을 자신에게 달라고 말다툼을 하던 도중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다음날 우산을 두고갔다는걸 알아차려 사건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 지문을 지울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진범인데 갑자기 튀어 나온 증거들이 모두 마사유키를 가르키고 있으니

그 증거들을 자연스럽게 의심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로써 세 남매의 범인 찾기는 끝이난다.

고이치와 다이스케는 유키나리에게 돈을 빌려 자신이 사기를 쳤던 사람들에게 모두 되돌려주고 자수를 하러간다

그리고 유키나리는 시즈나에게 반지와 함께 프로포즈를 하며

소설은 마무리된다

(이 반지는 다이스케가 유키나리에게 사기를 치기위해 모조로 만들었던 그 반지)





2. 느낀 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참 많이 읽었는데

결말이 평소와 좀 달라서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은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름도 돋았고요 ㅎㅎ

유성,끈,인연 이라는 단어가 꽤 자주 등장하는데 너의 이름은. 의 이게 모티프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소설의 중요한 소재인 하야시 라이스(우리나라에선 하이라이스 라고 불리죠 저도 책 읽고 나서 둘이 같은말인지 알게되었네요)

음.... 개인적으로 꽤 싫어하는 음식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드라마를 보진 않았는데 미남,미녀네요


'러브레터' 로 유명한 감독인 이와이 슌지의 작품으로


같은 이름의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 의 원작소설입니다


낯선 곳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깨어보니 20년이 흘러있었다는 워싱턴 어빙의 소설


 '립반윙클' 을 모티프로 쓴 소설입니다




1.간단 줄거리


 바쁘게 돌아가는 도쿄에서 홀로 생활하는 23살의 나나미.

 SNS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와 어쩌다보니 결혼을 약속하게 된 그녀는 

결혼식에 부를 친구와 친척이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하객이 너무 없어도 부끄러울 터. 그녀는 결국 SNS에서 어떤 일이든 해결해주는 '아무로'라는 이름의 남자를 알게 되고 

그 남자가 섭외한 가짜 하객들 덕에 결혼식은 무사히 끝마치게 된다. 허나,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SNS와 실제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던 나나미는 거짓말 때문에 파국을 맞게 된다.


나나미는 자신이 가짜 하객을 불렀다는 것을 장모에게 들키게 된다. 그 뿐만 아니라, 자신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오명을 씌여 파혼당하며 괴한에게 쫓겨 호텔에서 강간당할 위기에 까지 처한다

그때, 그녀는 다시 한번 '아무로' 라는 남자에게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결국 나나미는 자신의 돈을 모두 탕진하고, 호텔 청소부 및 가짜 하객 역할 등을 하며 돈을 번다.



그러던 그녀는 가짜 하객 역할을 하다가 한 여자와 친하게 된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둘은 아무로의 소개로 한 부잣집의 하녀로 들어간다. 

하지만 주인은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고 방,음식은 마음대로 사용해도 된다는 것

그리고 일 하는 양에 비해 터무니 없이 많은 보수를 지불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나나미

알고보니 원래 집 주인은 같은 하녀 역할을 하고 있던 여자였던 것이다.

그 여자는 시한부여서 같이 동반 자살할 여성을 찾아 달라고 아무로에게 부탁했고

아무로가 나나미를 섭외한 것이었다.

독을 이용하여 자살 기도를 하나 나나미만 살게되고

홀로서기에 도전하며 소설은 마무리 된다.



나나미는 끝내 모르지만

자신의 가짜 하객, 불륜 스캔들을 장모에게 알린 것과 괴한에게 납치당한 것 모두

아무로가 의도했던 것이다.



2. 느낀점


SNS의 부작용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고 느꼈습니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이 있죠

그래도 전 SNS를 꽤나 긍정적으로 봅니다

사람들이랑 손 쉽게 연락을 유지할 수도 있고

SNS가 없었다면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없었을 사람들의 소식도 받아볼 수 있고요..


하지만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하고 사람 사이에 얕은 관계 밖에 유지시키지 못하는것도 있죠


본인이 사용하기 나름이라 생각됩니다



정상과 비정상에 관하여 다룬 소설

무라타 사야카의 편의점 인간입니다


스포 있습니다



1. 줄거리 (초간단 요약)


18년째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36살 게이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직장 하나 없고, 결혼도 하지 못하여

사람들에게 비정상인 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만다 


다른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한 사람 취급 하는 것을 알고 '보통 인간'인 척 살아보기 위해

 이런 저런 핑계도 만들어 보고, 다른사람들의 옷,말투도 따라해보지만 이도 쉽지 않다.


그러다 편의점의 새로운 남자 아르바이트 생(시라하)과 동거를 하게 된다

'그'도 사회적으로 비정상인 이라는 낙인이 찍힌 사람이었다


서로 사랑하지도 않는 그 둘은

사회적인 비정상 낙인을 벗기 위해 기이한 동거를 시작하고

게이코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제대로 된 직장을 찾으려 한다.


허나, 1년쯤 지났을까 

결국 그녀는 편의점이 가장 편하다는 것을 알고

다시 편의점으로 달려가며 소설은 마무리 된다.


<편의점에서 사인회를 연 작가>




2. 느낀점


재밌고 얇아서 부담없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또 생각해볼만한 것도 많은 책이네요


세상을 살다보면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많죠

주변만 보더라도 도저히 왜 저런걸까 싶은 사람이 부지기수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내가 그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나와 정말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게 마음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마음에 드는 구절


*이상한 사람한테는 흙발로 쳐들어와 그 원인을 규명할 권리가 있다고 다들 생각한다


* 나는 누구한테도 폐를 끼치지 않고 있는데, 소수파라는 이유로 인생이 간단히 강간당해요


* 보통 사람은 보통이 아닌 사람을 재판하는게 취미예요


* 모두 시라하씨를 회식에 끌어내려 하고 있었고, 그를 야단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소설 해변의 카프카 입니다

상, 하 두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두 권 합쳐서 약 900쪽 이상이었던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이 책을 안읽으셨다면 이번 리뷰는 안보는게 더 나을것 같네요

줄거리만 간단간단하게 써놔서 재미가 하나도 없어 보이거든요 ㅠㅠ



1. 줄거리 간단 요약 (스포O)


엄마와 누나가 가출을 하고, 아버지와 무덤덤한 사이로 지내던 15세의 카프카

그는 아버지의 돈을 훔쳐 서쪽의 먼 지역으로 가출을 한다.

서쪽으로 가는 야간 버스에서 '사쿠라'라는 여성과 친해져 번호를 교환한다.

그는 그녀가 자신의 누나 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으나 그럴리 없다 생각하고 헤어진다


카프카는 아는사람 하나 없는 서쪽 지방에 정착하여, 근처 호텔에서 잠자고

낮시간에는 고무라 도서관을 왔다갔다 하는 생활을 시작하며 도서관 직원들과 안면을 트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카프카는 온몸에 피를 묻힌 채 외진곳에서 일어나게 되고

왜 이렇게 된지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다.

자신이 범죄를 일으킨거 아닐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루는 사쿠라의 집에서, 나머지 사흘은 도서관 직원인 오시마의 별장에서 머문다.

돈도 떨어져 가므로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도서관의 조수로 일하게 된다.


그 도서관은 쉰살정도 되보이는 매력적인 여성인 사에키가 관리하는 도서관 이었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날 밤, 카프카는 꿈에서 15살 시절의 사에키상과 사랑에 빠져 같이 잠자리에 든다.




다른 시점으로 소설이 옮겨간다

1944년 초등학교에서 야외 활동을 하던 도중 갑자기 모든 아이가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아이들은 몇분 뒤 아무일 없다는 듯 일어났으나 단 한 아이

나카타만은 제 정신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긴 시간후, 카프카와 같은 시점

나카타는 지적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백발의 노인으로 등장한다

그는 가족이 한명도 없어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서 생활한다.

그는 고양이와 대화를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고양이를 찾아주는 부업을 하게 된다

일을 하던 도중 그는 고양이 연쇄 살인마인 조니 워커를 알게 되고

자신과 친했던 고양이를 죽이려 하자 그를 살해하고

계시를 따르듯 카프카가 있는 서쪽으로 이동한다


죽은 조니워커는 카프카의 아버지였다.

카프카는 서쪽으로 이동 하던 중 호시노라는 트럭 운전수와 친해지게 되고

호시노는 나카타의 신비함에 매료되어 회사에 휴가를 내버리고 같이 서쪽으로 이동한다


둘은 동행하며 계속 신비한 일을 맞이하게 된다

하늘에서 정어리 비, 거머리 비가 내리고

KFC 할아버지 모습을 한 사람이 성매매를 알선해줄 뿐 아니라 

며칠동안 지낼 공간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나카타는 자신이 입구의 돌을 찾아야 한다고 하며

어느 한 신사에서 큰 돌을 찾는다

나카타는 그 돌과 이야기를 하더니

호시노의 도움을 받아 그 돌을 거꾸로 뒤집어 입구의 돌을 열게 된다


그 후, 그 둘은 고무라 도서관에 가서 사에키상을 만나 얘기하고

사에키상은 얘기를 마친 후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그 후 나카타도 조용히 잠을 자다 사망한다.


카프카는 아버지는 살해당하고, 자신은 가출 청소년 신분이었으므로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였고 

카프카는 오시마의 별장에서 머물게 된다

그날 밤, 그는사쿠라의 꿈을 꾸고 그녀를 강간한다.

이로써 카프카는 아버지의 저주인 

'나(조니워커)를 죽이고, 누나(사쿠라)와 엄마(사에키)를 겁탈할 것이다' 라는것이 이루어진다. 


그 다음날, 카프카는 별장 주변의 숲을 걷던 중 기이한 공간에 들어가게 되고

(이는 나카타가 입구의 돌을 열어서 생긴 공간)

거기서 15살의 사에키를 만난다. 허나 쉰 살의 사에키도 찾아와 이곳을 떠나 현실로 돌아가라 말한다

카프카는 우여곡절 끝에 그곳에서 나오게 되고

호시노는 죽은 나카타를 대신해 입구의 돌을 닫는다


카프카는 가출 청소년의 길을 접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로 하며 소설은 마무리 된다.



2. 느낀점


소설을 읽으면서는 몰랐는데 이렇게 정리하면서 보니까

줄거리가 신비하긴 하지만 정말 별 내용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라카미 소설은 건조한듯 한 문체, 그리고 현실성이 없어 신비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지요


줄거리를 요약한것만 보시고 아 재미없네~ 이러실까봐 살짝 걱정이 됩니다

나름 괜찮게 읽었던 소설이거든요

비슷한 느낌의 소설을 찾으신다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옛날 작품 레몬 입니다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과학 소재를 다룬 소설입니다

93년 작품이었네요




1.줄거리 초간단 요약(스포O)



얌전한 성격의 마리코와 록밴드 보컬인 후타바라는 두 여성이 등장한다.


마리코의 어머니는 집에 불을 질러 자살하고

후타바의 어머니는 의도적인것 처럼 보이는 뺑소니에 의해 사망한다


마리코와 후타바는 각자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알게되고, 서로가 무서울 정도로 똑같이 생겼음을 알게된다





어느날, 마리코가 괴한들에게 납치당한다

정치적 거물이 불치병에 걸렸는데, 자신의 클론을 만들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마리코와 후타바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


납치당한 곳에서 자신들이 한 여자의 체세포에서 자라난 클론임을 알게된다.

마리코의 아버지는 생명 공학자였는데, 체세포의 주인을 흠모하여

자신의 아내에게 그 체세포의 핵이 들어있는 난자를 몰래 주입하여

마리코를 낳게된다.


마리코의 어머니는 마리코가 자라갈 수록 남편의 첫사랑과 똑같아져 감을 알게된다

자신의 딸에 대한 사랑과 분노가 뒤섞여 크게 힘들어 하다가 자살을 택하게 된 것.


후타바의 어머니는 인간 복제 실험 대상으로 자원한 여성이었다.

향후 임신 중절을 하기로 연구자들과 얘기 했으나

중절을 할 시기가 다가오자 후타바는 돌연 모습을 숨겼고 후타바를 몰래 키워왔던 것이다

후타바는 TV에 록밴드로서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그 모습을 체세포의 제공자가 봤고, 그녀의 시주에 의해 교통사고로 어머니가 죽게된 것이다


마리코에게 모든 사실을 들킨 마리코의 아버지는 크게 죄책감을 느꼈고

정치적 거물을 치료하기 위한 실험실을 통째로 폭파한다.


그 후, 마리코와 후타바는 레몬을 먹으면서

소설은 마무리 된다





2. 느낀점


항상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만 즐겨 읽었었는데 레몬 같은 소설도 있었네요

생명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꼭 생각해볼만한 이야기 였습니다

이러한 인간 복제 기술은 언젠가 암암리에 나와서 이러한 용도로 쓰일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나와 똑같은 사람이 여러명이라니 반감도 들고, 나의 정체성,존엄성 흐려질것만 같아 두렵네요


그래도 특별한 경우(멸종 위기종의 보존, 장기만 이식 등..)에는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과학 발전은 막을 수 없죠 그걸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당신의 완벽한 1년 

스포 있습니다





1. 줄거리


거대한 출판사의 사장이자 돌싱남인 요나단.N.그리프

그의 어린시절에 어머니는 이혼 후 이탈리아로 가버리고, 아버지는 치매에 걸리셔서 혼자 사는 중이다.

요나단은 매일 아침 6시에 자전거를 타는 등 매우 규칙적이고 바른 생활만 하는 사람이다.


1월 1일 아침에 자전거를 타다가 잠깐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니

그의 자전거에 다이어리가 담긴 봉투가 걸려있는것을 보게된다.

근처 호수에 반팔, 반바지만 입고 있는 남자가 있기에 그 사람것이냐고 물어보니

그는 자기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백조가 안보이니 아쉽다는 엉뚱한 소리를 하며 사라진다.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다이어리를 열어보니 '당신의 완벽한 1년' 이라는 제목 아래,

1월부터 12월 31일까지 해야할 것이 적혀있었고 맨 마지막 장에는 500유로가 들어있었다


요나단은 이 다이어리를 분실물 센터에 맡길까 했으나 거기 맡겼다간 주인이 평생 못찾을 것 같아서

자기가 직접 찾아주기로 마음 먹고 다이어리를 천천히 읽어본다.

다이어리의 1월 2일 날짜에는 어떤 집에 방문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요나단은 그 다이어리를 따르기로 했다.


그 집에 방문하니 다이어리 주인은 없었고, 자신이 인생상담가라고 주장하는 점술가가 있었다.

그녀는 요나단이 올해 운명적인 사랑에 빠질것이며, 앞으로 일어나는 일에 모두 '예' 라고 대답하도록 시킨다

그래서 평소라면 쫓아냈을 노숙자를 집으로 초대하여 멋진 밤을 보내거나, 

평소라면 가지도 않았을 시 낭독을 보러 가는 등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 

요나단은 다이어리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어갔고, 다이어리의 일정을 충실하게 따르며

평소와 다른 신비한 경험들을 하게 된다.






다른 시점에서, 한나 마르크스와 그녀의 남자친구인 지몬 클람이 등장한다.

한나는 친구인 리자와 어린이집을 새로 오픈했고, 오랜 기간동안 실직 상태인 지몬을

어린이집 광대로 쓰기로 한다. 지몬은 아이들과 놀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고,

얼마 뒤 한나에게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말하며 1년도 살지 못할 것이라 말한다.

굉장히 낙천적인 성격이었던 한나는 지몬이 치료 가능하다고 믿고, 남은 1년을

'완벽한 1년'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다이어리를 만들어 그에게 선물한다.


하지만, 부모님을 모두 암으로 잃은 지몬은 암의 예후를 이미 잘 알고 있었고, 결국 자살을 선택한다.

이 일로 크게 상심한 한나는 집에 틀어박혀 3월까지 우울하게 보내다가 

5월달에 받기로 예약한 결혼 반지가 갑자기 생각나 그것을 취소하려 한다.

하지만, 금은방 주인은 그 반지는 다이어리를 갖고 있던 어떤 남자에게 이미 팔렸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한나는 자기가 만든 다이어리를 충실하게 따르며 '완벽한 1년'을 대신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결국 한나와 요나단은 레스토랑에서 만나게 된다

한나는 요나단에게 크게 화나 뺨을 치며 분개하지만

그와 얘기를 하며 그의 순수한 마음에 조금씩 마음을 연다




지몬의 집을 정리하던 한나는 지몬이 자기 몰래 옛날에 썼던 소설을 읽게 된다.

왜 출판을 안했을까 의문을 품으며 출판사 사장인 요나단에게 보냈다.

그 소설을 읽은 요나단은, 과거에 자신이 지몬 클람에게 이 소설을 읽고

수준 떨어지는 맹비난을 했던게 기억나고 이것이 들키지 않기를 바란다.


역시나 당연히 들킨다

한나는 요나단에게 크게 화가났고 다시는 그를 보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요나단은 마음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어머니를 찾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이탈리아까지간 그는 이모를 통해 충격적인 얘기를 듣는다

어머니는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날 

요나단을 만나기 위해 과속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던 것이었다.


그후 주변 사람들(비서,전처 등..)과 얘기하며 마음을 정리한 이후

요나단은 한나에게 사과를 하고, 둘은 다시 만나게 되며

소설은 마무리 된다.




2. 느낀점


최근 압도적인 평점으로 인기있는 소설이죠

샤를로테 루카스 작가가 어떤 작품을 더 썼는지 찾아봤더니

국내에 나온 책은 당신의 완벽한 1년 밖에 없네요..

(다른책이 있나는 모르겠습니다)


책이 두껍지만 대화가 굉장히 많고

책 자체가 쉽기도 하고

등장 인물 이름도 쉽고... ㅎㅎ 

부담없이 읽기 좋았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 가면산장 살인사건 리뷰




1. 줄거리


다카유키는 도모미와 약혼한 사이였다. 안타깝게도, 도모미는 결혼식장을 알아보는 도중 비탈길에서 가드레일을 박아 사망한다.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없다는 사실을 토대로 경찰은 졸음 운전이라 생각하여 부검을 따로 진행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 한다.

결혼은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다카유키는 도모미의 부모인 모리사키 부부와의 연락을 계속 이어나간다.




도모미가 사고로 숨지고 3개월 뒤, 다카유키는 모리사키 부부의 별장에 초대를 받는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 모리사키 부부(노부히코, 아쓰코) 외에도, 도시아키(도모미의 오빠), 게이코(도모미의 친구), 

레이코(노부히코의 비서), 유키에(도모미의 사촌여동생), 기도(유키에 아버지의 주치의) 그리고 자신까지 총 8명이 있음을 알게된다.


이렇게 모여서 파티를 즐기던 도중, 게이코가 갑자기 도모미는 사고로 죽은게 아닌 살해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가벼운 설전이 오간다. 

나머지 7명도 그 사고에 대해 꽤나 찜찜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도모미가 과거에 큰 교통사고를 당한 뒤, 운전을 절대 험하게 안한다는 점, 그리고 도모미가 졸음 운전을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그 날 일에 대해 얘기하는건 쉬쉬하는 분위기였다.

이런 가족들의 태도에 게이코는 큰 불만을 갖는듯 하다.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다카유키가 베란다에서 쉬고있을 때, 유키에가 다가와 누군가 의도적으로 도모미를 살해한 것이라면

그 사람을 원망할 것이냐고 묻는다. 다카유키는 '그렇다' 고 대답한다.




그날 밤, 2인조 은행 강도가 산장에 침입한다. 그들은 원래 3명이 한 팀이었는데, 나머지 한 명과 이틀 후 이 산장에서 만나기로 한 것.

산장이 비어있었던줄 알았던 강도도 크게 당황하였지만 이들을 죽일 의도는 없다고 말하며 모든 사람을 거실로 불러내어 감시한다.


경찰이 무장 강도들을 추적하기 위해 산장 주변을 멤돈다는 사실을 알고, 1층에서는 보이지 않는 위치에 SOS 글씨를 써놓고,

탈출을 위해 시간이 지나면 정전이 일어나는 기계도 설치해놨는데

SOS 글씨는 크게 훼손되어 있고, 기계도 망가져있음을 확인한다.

이로써 8명 중 배신자가 한명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만약 무장강도가 이들의 탈출 시도를 알았다면 8명을 가만히 살려두지 않았을것이기 때문)


그런데 갑자기 무장 강도중 한 사람이 갑자기 잠에 빠져버렸다. 술을 몇잔 마시긴 했으나, 평소보다

훨씬 적게 먹었음에도 쓰러진것을 보고 누군가 음식에 수면제를 탄것 같다고 말한다.


무장강도 혼자서 8명을 다 감시하기는 힘든일

따라서, 강도는 8명 각각을 방에 보내고, 거실에서 그들을 감시하기로 한다. 창문은 자물쇠로 막혀있어서 못나가는 상태

혹시나, 탈출 시도를 할까봐 강도는 아쓰코(도모미의 어머니)를 인질로 삼아 거실에서 같이 밤을 새기로 한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유키에가 등에 칼이 꽂혀 사망한채로 발견된다.

강도가 침입한 돌발상황까지 이용하여 살인사건을 일으킨 것이다.

사람들은 아쓰코가 졸고 있고, 강도가 화장실을 간 틈에 6명 중 한명이 유키에를 살해한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평소에 유키에가 쓰던 일기장 중, 도모미가 사고로 사망했던 날과 그 다음날의 일기장이 찢어져있음을 알게된다.

그것에 더해서, 방문은 안에서 잠구는 것이므로 유키에가 방문을 열어줬다는건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뜻.


이를 토대로 사람들은 두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첫번째는, 유키에가 도모미 사건의 진실을 알고있었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서 유키에를 살해 한 뒤 일기장을 훼손한 것.

두번째는, 유키에가 도모미를 살해한 범인이었고, 이를 알게된 다른 한 사람이 복수를 위해 유키에를 살해한 것.


도모미를 살해한 방법은, 도모미는 평소 극심한 생리통 때문에 진통제를 먹었었는데, 이와 비슷하게 생긴

수면제를 진통제 대신 도모미의 약통에 집어넣었고, 이를 먹어서 졸음운전을 하게 되었단 것이다.

하지만 도모미의 약통은 채워져 있었는데, 아마 살인범이 다시 채운 것이라 추리했다.


그리고 사건에 대해서 계속 얘기하다보니, 유키에가 다카유키를 많이 좋아하고 있었고, 

도모미가 이를 눈치채 크게 무서워 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도모미의 일기장에 적혀있었음)




그러던 도중, 무장 강도팀 나머지 한명이 별장에 도착한다. 이들은 이번 살인사건의 범인을 알아내지 않으면

나머지 7명을 모두 죽이겠다고 말한다. 노부히코는 큰 회사의 사장이었으므로. 강도들은 이번 살인 사건의 전모를 알아내어

나중에 공갈협박을 하던, 그들이 자신들 대해 제보하면 이 살인사건을 폭로하기 위해서였다.


비서인 레이코가 자신의 추리를 말한다. 유키에를 죽인 범인은 노부히코라는 것. SOS를 지운것도(2층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화장실에 호스를 이용해서 제거) , 정전이 일어나는 타이머를 망가뜨린 것도, 수면제를 타서 강도중 한명을 재운것도 말이다.


처음에 비워져있던 약통이 유키에에게 잠시 갔다 온 뒤, 채워져있다는 것을 알게된 사실을 토대로 진실을 알게된 것이다.

즉, 유키에가 도모미를 살해한 것을 알고, 노부히코가 일부로 사람들을 별장에 초대하여 이 일을 벌인 것이다

강도 때문에 계획이 크게 틀어졌으나, 그는 이것마저 이용한 것.

노부히코는 실성하여 나가 창문 밖으로 투신하여 호수에 빠진다.




강도들은 다음날 아침 이 산장을 뜨기로 한다. 남은 인원을 전부 죽이거나 살아있는 인질을 한명 데려가겠다는 말은 취소하고

죽은 유키에의 시신을 대신 인질로 가져가겠단 것이다. 살인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면 노부히코의 회사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므로, 그들도 쉽게 신고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 하에서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 되고, 모든 사람들 입에 재갈이 물리고 손발이 묶인 채 각자 방에 들어간다.

그런데 창문을 통해서 노부히코가 다카유키의 방에 침입한다. 죽은 줄 알았던 그가 살아있던 것.

그는 다카유키에게 레이코의 추리가 모두 맞았다고 시인한다.

유키에가 순순히 방문을 열어줬던 것은, 노부히코가 다카유키인 척 하고 유키에에게 쪽지를 건내줘서 순순히 문을 열어 줬던 것이었다.

하지만 유키에는 죽어가면서 도모미를 죽인것은 '다른 사람이에요, 하지만 죄는 같죠' 라는 말을 하며

도모미가 죽었던 날의 일기장을 찢어서 삼켜버린다. 유키에가 누군가를 지키고 싶어 했던 것을 알게 된것이었다.

노부히코는 자수를 선택하겠다고 다카유키에게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다카유키가 노부히코의 목을 조른다. 




다카유키가 과거를 회상한다.


다카유키는 도모미보다 유키에를 더 좋아하고 있었던 것. 그러던 와중, 유키에에게 손수 만든 발렌타인 초콜릿을 받고, 

여러가지 얘기를 하며 유키에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었음을 알게된다.

하지만 도모미의 부모님은 큰 회사의 사장이고, 그분들의 도움으로 자신이 크게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파혼은 쉽지 않다.


그래서, 다카유키는 도모미를 살해하기 위해 도모미의 약통에 수면제를 대신 채워놓았던 것이고,

도모미와 똑같은 약을 먹고 있었던 유키에는 다카유키의 속셈을 알고, 비어있던 약통에 자신의 약을 채워넣었던 것이다.

약통이 비워져 있으면 부검을 할지도 모르고, 결국 살해 방법이 들통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유키에는 다카유키를 지키려 했던 것이다.




다카유키는 계속해서 노부히코의 목을 조르는데, 갑자기 주변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불이 켜지며 별장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내려다 보고있고, 갑자기 무장강도는 존댓말을 쓰기 시작한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유키에가 갑자기 일어나 다카유키에게 크게 화를 낸다.



이 모든 것은 노부히코가 배우들을 고용해 다카유키의 살인에 대한 증거를 얻고자 이 산장에서 한편의 '연극'을 벌인 것이었다.

무장 강도도, 의사, 비서도 모두 배우였던 것이다.


도모미는 수면제를 먹지 않았다. 도모미가 사고 당한 그날 만난 유키에가 도모미에게 그 약은 진통제가 아닌것 같다고 말한 것.

도모미는 다카유키가 유키에에게 마음이 있다는걸 알고 있었고, 다카유키가 자신을 살해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크게 상심하여 자살한 것이었다.


도모미의 약통에 수면제가 발견되지 않았던 것은, 도모미가 그런 다카유키를 지켜주기 위해서 수면제는 버리고

자신의 약을 채워넣었던 것이었다.



다카유키는 결국 산장에서 쫓겨나고, 정처없이 걸어가며 소설은 마무리 된다.





2. 읽고나서..


오랜만에 책 편 자리에서 다 읽은 소설입니다. 33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인데도 꽤나 빠른 시간에 읽어 내려갔네요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리 소설은 참 재밌게 잘 쓰네요

마지막의 반전까지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책 표지에 반전이 있다.. 이렇게 써있는건 좀 아쉽네요

반전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반전을 마주쳐야 재밌는데 말이죠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참 많이 읽었지만 가면산장 살인사건은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도 혹시 안읽으신분 계시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가면산장보다 더 재밌게 읽었습니다


읽으면서도 '강도주제 왜이리 친절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 웃겼습니다.

물어보는건 다 대답해주고, 하자는대로 다 해주고... 뭔 강도가 이래... 했는데 배우였네요 


어려운 내용도 없고 가볍게 읽기에 딱 좋은 책 입니다.




제목이 자극적이라 충동적으로 샀던 책

450p 분량으로 긴 소설입니다



1. 줄거리 요약 (스포 O)


릴리와 테드는 우연히 공항에서 만난다. 테드는 릴리를 처음 보았고, 앞으로도 볼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여

자기 부인(미란다)의 외도에 관해 털어 놓고, 부인을 살해하고 싶다고 말한다.

미란다는 집을 짓는 시공업자인 브래드와 만나고 있었다.


놀랍게도 릴리는 이미 두 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른 적이 있었고(소아성애자인 쳇, 릴리의 남자친구 였으나 미란다와 바람을 폈던 애디슨)

미란다를 살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테드에게 접근한 것이었다.

즉, 테드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릴리와 테드는 이미 만난적이 있는 사이

그러던 와중 릴리와 테드는 사랑에 빠지고, 미란다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브래드가 테드를 먼저 살해한다.

이 사건은 미란다가 주도한것이라 생각한 릴리는 브래드에게 접근하여

당신은 미란다에게 속고있다고 말한다.

(미란다가 이 살인사건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어, 만약 들킨다면 독박 쓸 위기에 처해있었음)


결국, 설득 당한 브래드는 미란다를 살해하고,

릴리는 브래드에게 약을 먹인 후 살해한다.


사건을 조사하던 킴볼 형사가 릴리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집요하게 수사를 진행하다가

릴리에게 칼로 배를 찔리게 된다.

하지만 릴리에게는 정당방위가 인정되고, 킴볼 형사는 정직을 당한다

킴볼 형사는 취미로 외설적인 시를 자주 쓰곤 했는데, 릴리를 대상으로도 쓴 시를 들켰기 때문.


이렇게 네 건의 살인사건을 저지르고도 릴리는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소설은 마무리 된다.


(소설의 끝 부분에 릴리의 부모님이 소리를 지르는 등 이상행동을 하는데, 릴리의 살인이 들킨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 느낀점


생각할게 많았던 소설


'교묘하게 법의 심판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개인이 심판을 내려도 될까?' (쳇,브래드,미란다)

'위법은 아니지만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처벌해야 할까?' (미란다,애디슨)

'꼭 살인으로 벌해야 했을까?' (릴리,테드)

(세번째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 를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 릴리는 그냥 심각한 싸이코패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바람을 펴서 자신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다 라니

위 내용을 다루기에는 잘못된 정도가 좀 적지 않았나 싶었네요.

하지만 위에 들었던 의문들은 한번 씩 생각해볼만 한 이야기


많은 후기들을 읽어보면 책을 읽다 보면 살인자인 릴리를 응원하게 된다던데 저에게는 전혀 아니였습니다.

죽여 마땅한 사람에 릴리도 당연히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약 500p에 달하는 추리소설 입니다

꽤나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피부는 눈처럼 희고

입술은 피처럼 붉고

머리칼은 흑단처럼 검어라."



1. 요약 줄거리(스포O)


10년전, 토비아스는 여자친구였던 로라와 스테파니(백설공주)를 살해한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는다.

그때 그는 만취상태였고 살인에 관한 기억이 하나도 없으나 모든 증거가 토비아스를 살인마라고 카르키고 있었고,

그는 10년간의 옥살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옥살이를 마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식당을 운영하는 자토리우스(토비아스의 아버지)는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누명때문에

굉장히 장사가 잘되던 '황금 수탉' 식당을 때려치고, 마을 사람들의 집요한 따돌림을 받고있는 상태였다.


이렇게 고생할 때 마다, 옛날 친구인 나디야와 마을의 대 부호인 테를린덴이 물심양면으로 그를 도와준다.

그러던 와중, 기름탱크에서 로라의 시체가 발견되고,

어느 식당의 종업원인 아멜리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갖게된다.


아멜리는 테를린덴의 자폐아 아들 티스와 친하게 지냈는데 그는 10년 전 살인사건의 목격자였고

그 살인사건의 진범을 알려주는 그림을 그려 아멜리에게 보여준다.

결국 진범은 이 둘을 납치하여 자신의 개인 별장에 가둬 수도를 터트린 후 물에 빠트려 죽이려 한다.


사건을 조사하던 피아, 보덴슈타인 형사는 아멜리의 아이팟에서 그 그림을 발견하고

수사에 박차를 기하며 결국 숨겨진 모든 진실을 알게된다.


알고보니, 10년전 로라는 토비아스에게 차인 후 그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다른 남자애들을 유혹하다가

강간 및 살해 당한 것이었고, 스테파니는 고등학교 선생(현 문화부 장관)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갖다가

스테파니의 비아냥에 화가난 선생에 의해 살해 당한 것이었다.


이 두 사건이 모두 토비아스에게 뒤집어 씌어진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된 자토리우스는 크게 분노하여 테를린덴과 몸싸움을 하다가 사망하고,

총에 맞았던 토비아스는 회복하며 소설이 마무리 된다.


2. 느낀점


굉장히 길고 재밌던 소설 입니다.

다만, 제가 요약하면서 세세한 이야기는 많이 뺐습니다..(불륜으로 고생하는 보덴슈타인 등등)


마피아의 마을 같은 동네. 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 이름 외우는게 정말정말정말정말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등장인물이 어찌나 많던지... 엑스트라 하나하나에 이름이 다 붙어있어서 고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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