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이라 충동적으로 샀던 책

450p 분량으로 긴 소설입니다



1. 줄거리 요약 (스포 O)


릴리와 테드는 우연히 공항에서 만난다. 테드는 릴리를 처음 보았고, 앞으로도 볼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여

자기 부인(미란다)의 외도에 관해 털어 놓고, 부인을 살해하고 싶다고 말한다.

미란다는 집을 짓는 시공업자인 브래드와 만나고 있었다.


놀랍게도 릴리는 이미 두 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른 적이 있었고(소아성애자인 쳇, 릴리의 남자친구 였으나 미란다와 바람을 폈던 애디슨)

미란다를 살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테드에게 접근한 것이었다.

즉, 테드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릴리와 테드는 이미 만난적이 있는 사이

그러던 와중 릴리와 테드는 사랑에 빠지고, 미란다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브래드가 테드를 먼저 살해한다.

이 사건은 미란다가 주도한것이라 생각한 릴리는 브래드에게 접근하여

당신은 미란다에게 속고있다고 말한다.

(미란다가 이 살인사건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어, 만약 들킨다면 독박 쓸 위기에 처해있었음)


결국, 설득 당한 브래드는 미란다를 살해하고,

릴리는 브래드에게 약을 먹인 후 살해한다.


사건을 조사하던 킴볼 형사가 릴리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집요하게 수사를 진행하다가

릴리에게 칼로 배를 찔리게 된다.

하지만 릴리에게는 정당방위가 인정되고, 킴볼 형사는 정직을 당한다

킴볼 형사는 취미로 외설적인 시를 자주 쓰곤 했는데, 릴리를 대상으로도 쓴 시를 들켰기 때문.


이렇게 네 건의 살인사건을 저지르고도 릴리는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소설은 마무리 된다.


(소설의 끝 부분에 릴리의 부모님이 소리를 지르는 등 이상행동을 하는데, 릴리의 살인이 들킨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 느낀점


생각할게 많았던 소설


'교묘하게 법의 심판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개인이 심판을 내려도 될까?' (쳇,브래드,미란다)

'위법은 아니지만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처벌해야 할까?' (미란다,애디슨)

'꼭 살인으로 벌해야 했을까?' (릴리,테드)

(세번째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 를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 릴리는 그냥 심각한 싸이코패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바람을 펴서 자신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다 라니

위 내용을 다루기에는 잘못된 정도가 좀 적지 않았나 싶었네요.

하지만 위에 들었던 의문들은 한번 씩 생각해볼만 한 이야기


많은 후기들을 읽어보면 책을 읽다 보면 살인자인 릴리를 응원하게 된다던데 저에게는 전혀 아니였습니다.

죽여 마땅한 사람에 릴리도 당연히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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