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 유성의 인연입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전체 줄거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1. 줄거리


세 남매인 고이치(첫째,남),다이스케(둘째,남),시즈나(막내,여)는 밤중에 유성을 보기 위해 부모 몰래 밖으로 나간다

자전거를 타고 멀리까지 갔지만 결국 유성은 보지 못하고 실망한채로 집에 돌아온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자 세 남매의 부모가 칼에 찔린 채 발견된다, 칼의 위치로 보아 자살로는 볼 수 없었다.

(살해 당한 두 사람은 아리아케라는 양식당 주인이었고, 칼도 부엌에서 쓰던 것이었다)



고이치는 크게 놀라 경찰에 신고한다.

신고를 받고 다카야마와 가시와바라 형사가 사건 현장에 도착한다.

그 둘은 평소에도 아리아케의 하야시라이스를 먹으러 종종오던 사람이었다.

골프광인 가시와바라 형사는 자신의 아들을 난치병으로 잃은 탓인지 세 남매에게 유독 친절하게 대해준다.



 사건 현장을 조사하던 도중, 범인이 우산을 사건 현장에 두고갔음을 알게됐고,(지문은 남아있지않음) 

다이스케가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를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해 주변 지역/지인들을 철저히 조사했으나 

결국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아이들은 시설에 맡겨진다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시즈나는 엄마가 고이치/다이스케는 아빠가 데려온 아이로  서로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사건 당시 부부에게 큰 빚이 있었음을 알아낸다

하지만 수사에는 큰 진전이 없다.



그렇게 6개월....6년...14년이 지난다

성인이 된 세 남매는 각각 성인이 되어 시설에서 나온다

범인의 공소시효가 얼마 안남은 시점



그들은 3인조 전문 사기단이 된다(응?)

(보험 사기, 여행 사기 등등...)

시즈나의 빼어난 외모와, 고이치의 치밀함, 다이스케의 연기실력을 이용해 사기로 꽤나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던 도중

언제까지 사기로 먹고 살 수 없다고 생각한 고이치는 마지막으로 한탕 크게 치고 이 일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다.



부잣집 남자가 시즈나에게 푹 빠지면, 다이스케가 모조 다이아 반지를 그 남자에게 비싸게 팔아 치우고

남자가 그 반지를 시즈나에게 선물하도록 하는 작전이었다.



그 타겟은 와인 시음회에서 만난 부잣집 남자, 유키나리.

그는 '도가미 정' 이라는 유명한 양식당 체인점을 오픈할 예정이었다.

시즈나는 그를 꼬셔서 돈을 크게 떼어내기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유키나리는 그런 시즈나에게 푹 빠지게 된다.



범행을 돕기 위해 다이스케가 시즈나 곁을 배회하던 도중,

유키나리의 아버지를 우연히 보게 되는데

그가 14년전 살인 사건의 범인과 똑같이 생겼음을 알게 된다.



그에 더해서, 시즈나가 '도가미 정'의 하야시 라이스를 먹었을때

어린 시절 자신의 아버지가 해주면 그 맛과 무서울 정도로 똑같음을 알게되었다

이를 통해 세 남매 생각한다. 14년전 살인 사건의 범인은 유키나리의 아버지인 마사유키 라고.



고이치는 이를 토대로 추가적인 조사를 벌인 결과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전 마사유키는 형편없는 요리 실력으로 파리만 날리던 양식당의 사장이었으나

살인 사건 이후 갑자기 크게 성공해 여러곳에 체인점을 내게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다시말해 요리의 레시피를 훔치기 위해 살해했다는게 동기였다고 추론한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하야시 라이스의 레시피는 사건 현장에 남아있었다

만드는 방법이 굉장히 복잡해 그 짧은 순간에 외워간다는건 불가능할 정도였음)



둘이 서로 알게된 것은 고이치의 아버지가 평소 사설 경마를 즐겼는데 거기서 주로 배달을 시켜 먹던 양식당이

마사유키의 양식당이었고 거기서 서로 접점이 있었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무려 14년이 지난 지금. 증거가 남아있을리 만무했고, 다이스케의 증언만 가지고 그를 범인으로 체포할리도 없었다

세 남매에겐 그가 체포될 수 밖에 없는 치명적인 증거가 필요했다.

결국 그들은 증거를 억지로 만들기로 한다.

(1권 끝)







고이치와 다이스케는 도난 차량에 성인용 비디오 한 박스와 세남매 부모의 유품이 들어있는 사탕 상자를 넣고

의도적으로 경찰에게 들킨다.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던 사건인지라 경찰들은 이 미끼를 물고, 성인용 비디오를 판 상점에 찾아간다

그 비디오 가게의 2층 다락에서 사탕 상자에 있던 루즈의 뚜껑부분을 찾게 되고

부동산을 찾아가 비디오 가게가 들어오기 전 마사유키가 이 집에 살았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사설 경마장에서 마사유키와 고이치의 아버지가 만났을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한다

갑자기 나타난 증거들은 마사유키가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형사인 가시와바라는 이 증거들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범인이 자신에게 치명적 일 수 있는 증거들을 14년동안 처리하지 않고 고이 모셔두었다는 점과

그렇게 안보이던 증거들이 공소시효를 얼마 안남기고 우수수 쏟아져 나옴을 토대로

자신들이 누구의 뜻대로 조종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줄곧 잘해오던 시즈나도 점점 힘들어 한다

여러 사람인 척 연기를 하면서, 목표도 꿈도 없이 그저 살기위해 사기를 쳐왔음에

그리고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났는데(유키나리)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없음에 말이다

(부모를 죽인 살인범의 아들과 사랑에 빠질수는 없는법)



사랑하는 사람을 속인다는것에 크게 힘들어했으나

유키나리의 집에 들어가 하야시 라이스의 제조법을 몰래 두고오는데 성공한다

경찰이 가택조사를 하던 도중 이 제조법을 발견한다면 마사유키를 체포하는데 정말 큰 증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제조법을 경찰보다 유키나리에게 먼저 들킨다



유키나리는 큰 마음의 상처를 받고 시즈나에게 왜 이런짓을 했냐고 묻는다

그에 시즈나는 마사유키가 14년전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유키나리에게 말한다



유키나리는 그것이 처음엔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했으나, 14년전 유성이 떨어지던 그날 밤

천체 관측이 취미던 아버지가 그 날만은 천체관측을 하지 않고 집을 나갔음을 기억해낸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를 시험하기로 한다



세남매와 유키나리는 가시와바라/다카야마 형사를 불러 마사유키에게 간다

그리고 14년전 우산에서 마사유키의 DNA가 나왔다고 거짓말하여 진실을 실토하게 한다.

그에 마사유키는 크게 놀라며 진실을 말한다



자신이 아리아케의 하야시 라이스 레시피를 50만엔에 주고 사기로 했었다는 것

거래를 위해 그 식당에 갔을 때 부부는 이미 칼에 찔려 죽은상태였고 크게 놀란 마사유키는

부부가 거래를 위해 복사해둔 레시피를 챙기고, 자신의 우산이 아닌 다른 사람의 우산을 실수로 챙겨 그 현장을 달아난다.

그러니 그곳에 남아있던 우산은 자기것이 맞음을 시인하며

그때 잘못 가져왔던 우산은 자기가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근데 그 보관하고 있던 우산의 손잡이가 땅에 자주 긁힌것 처럼 많이 훼손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고이치는 이를 보고 이 사건의 진범을 알아내게 된다



진짜 범인은 골프광이었던 가시와바라 형사였던 것이다.

평소 골프 연습을 자주 하던 그는 어디서나 막대기를 잡고 스윙연습을 자주하곤 했는데

우산을 잡고 연습을 하면서 손잡이가 땅에 많이 긁혔음을 알게된 것이다



가시와바라는 모든 범인을 시인한다. 그리고 육교에서 투신해 자살한다

그의 유서를 통해 살해 동기가 모두 밝혀진다.



가시와바라의 아들이 난치병에 걸려 큰 치료비가 필요하던 시점에 

고이치의 부모가 빚을 갚기위해 현찰로 큰 돈을 갖고 있음을 알게된다

가시와바라가 그 돈을 자신에게 달라고 말다툼을 하던 도중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다음날 우산을 두고갔다는걸 알아차려 사건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 지문을 지울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진범인데 갑자기 튀어 나온 증거들이 모두 마사유키를 가르키고 있으니

그 증거들을 자연스럽게 의심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로써 세 남매의 범인 찾기는 끝이난다.

고이치와 다이스케는 유키나리에게 돈을 빌려 자신이 사기를 쳤던 사람들에게 모두 되돌려주고 자수를 하러간다

그리고 유키나리는 시즈나에게 반지와 함께 프로포즈를 하며

소설은 마무리된다

(이 반지는 다이스케가 유키나리에게 사기를 치기위해 모조로 만들었던 그 반지)





2. 느낀 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참 많이 읽었는데

결말이 평소와 좀 달라서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은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름도 돋았고요 ㅎㅎ

유성,끈,인연 이라는 단어가 꽤 자주 등장하는데 너의 이름은. 의 이게 모티프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소설의 중요한 소재인 하야시 라이스(우리나라에선 하이라이스 라고 불리죠 저도 책 읽고 나서 둘이 같은말인지 알게되었네요)

음.... 개인적으로 꽤 싫어하는 음식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드라마를 보진 않았는데 미남,미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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